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총상금 150만달러)에 출전한 박세리(25.삼성전자)가 첫날 부진을 털고 2라
운드에서 공동 9위로 부상,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꿈을 여전히 이어갔다.
박세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
(파72. 6천460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챔
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
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23위까지 밀렸던 박세리는 이로써 2오버파를 친 한국계
송아리(15), 2타를 줄인 카리 웹(호주) 등 9명과 공동 9위에 올랐다.
2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지킨 리셀로
테 노이만(스웨덴)과는 오히려 1타가 더 벌어져 6타차이지만 조금씩 컨디
션이 살아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히려 베스 대니얼, 로지 존스(이상 미국)와 함께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위를 지킨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세리에게는 더 큰 걸림돌.
반면 전날 공동 2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박희정(22)은 버디는 고작 2개
에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를 범하며 4오버파 76타로 무너져 합계 2오버
파 146타로 공동 19위까지 내려앉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