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3m 스프링보드 출전 우하람 "자신감"
가장 많은 메달 딴 김수지 "도하서 자극"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 다이빙 대표 선수들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다이빙 선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 김영택(제주도청), 이재경(인천광역시청), 김수지(울산광역시체육회),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 등 5명이다.

우하람과 이재경은 각각 남자 3m 스프링보드, 김영택은 10m 플랫폼에 출전하며, 김수지는 여자 3m 스프링보드, 김나현은 10m 플랫폼에서 입수를 준비한다. 경험과 함께 실력에서 우하람과 김수지는 한국 남녀 다이빙을 이끈다.

우하람은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한국 다이빙 최고 성적인 4위를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메달만 10개(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한국 다이빙 선수 가운데 가장 많다.

우하람은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디어데이에서 도쿄 올림픽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도쿄 때는 코로나 때문에 훈련을 많이 못 하고, 준비 과정도 최악이었다. 이제껏 해왔던 것으로 성적이 난 것"이라며 "지금은 몸도 좋고, 기술적으로도 준비 잘됐다. 걱정 없다"고 말했다. 우하람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도 털어냈다고 했다.

그는 "통증이 잦아드니까 여유를 찾았다"며 "다치고 나서도 기술 난도를 줄인 적 없다. 준비 과정은 도쿄보다 좋으니까 파리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수지는 한국 다이빙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보유했다.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을 획득했고, 올해 2월 도하 대회에서는 3m 스프링보드에 이어 이재경과 함께 출전한 3m 혼성 싱크로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김수지는 "도하에서 메달을 따서 자극됐다. (올림픽에서도) 충분히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최근 광주에서 대회에 출전했는데, 이제껏 연습한 걸 토대로 다듬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몸 상태도 괜찮고, 좋은 성적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