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풍선 도발에 민간단체 맞불
작은 충돌로 큰 전쟁 확전 가능성"
국회·정부에 신속 대책마련 요구
김경일 파주시장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6월20일자 8면 보도="대북전단·확성기 방송 중단을"… 경기도 접경지 주민·시민단체, 촉구)해 국회와 정부에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시장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맞선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접경지역 주민들 생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내내 전국을 뒤흔든 북한의 오물풍선 도발에, 우리 민간 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로 맞불을 놓고 있다. 우리 정부도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로 맞서 남북간 대결은 끝이 보이지 않는 강대강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시장은 오물풍선을 비롯해 각종 위협을 가하고 있는 북한 당국과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있는 일부 민간단체와 정부, 국회, 국민들에게 다시 평화와 협력의 길로 돌아가자고 요구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 "지금은 작은 충돌이 큰 전쟁으로 확전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쟁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치킨게임이니 이 점을 유념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대북전단 살포 민간단체에게는 "국민의 안전은 표현의 자유에 우선하는 국가의 핵심 가치"란 점을 강조하며 전단 살포 중지를 요청했다.
이와관련 시민의 안전을 위해 경찰과 군, 경기도 특사경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시 권한으로 '위험구역' 설정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 김 시장은 정부와 국회에 대화와 협력의 길을 모색해줄 것을 요청하고, 민간단체의 무분별한 대북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내용의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김경일 파주시장 "대북전단 살포, 접경지 주민 생업·안전 위협"
입력 2024-06-20 19:17
수정 2024-06-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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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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