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가 제9대 후반기 의회 구성을 사실상 마쳤다.
예상대로 의석수 2석 더 많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장실을 전반기에 이어 가져가고 초선 의원들이 4자리 중 3자리의 상임위원장을 맡는 등의 약진이 눈에 띈다.
24일 안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박태순 의원이 추대됐다.
총 20개 의석 중 11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은 최근 내부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박 의원이 과반수가 넘는 6표를 획득, 다음 달 초 의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부의장은 나머지 9개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에서 맡는데 김재국 의원이 추대된 상태다.
청년 초선 의원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민주당 최진호 의원은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을, 국민의힘 설호영 의원은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을 후반기에 맡는다. 총 4명의 청년 초선 의원(민3·국1) 중 2명이 위원장으로 뽑혔다.
여성이자 초선인 민주당 박은정 의원도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나머지 기획행정위원회는 재선인 민주당 한명훈 의원이 추대됐다.
안산시의회 후반기 민주당 대표의원은 최진호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재선의 현옥순 의원이 뽑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변인은 황은화 의원과 김유숙 의원이 각각 맡는다.
안산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 4·10총선에서 국회의원이 새인물로 바뀌면서 내후년의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후반기 의장 및 상임위원장의 역할과 책임, 무게감이 달라 눈치싸움이 평소보다 치열했다”면서 “하지만 큰 내부 마찰 없이 조직 구성을 마쳤고 초선 의원들이 중책을 맡은 만큼 신선한 변화의 바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