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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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달 들어서 5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SSG는 직전 주에 2연속 루징시리즈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로 이어진 6연전을 마무리했다.

SSG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6-18로 대패했다.

SSG는 5회까지 6-4로 앞섰지만, 6회 2점 홈런을 내주며 동점 허용 후 8회 2점, 9회에 무려 10점을 내줬다. 9회에 문승원, 최민준, 한두솔이 등판했는데, 문승원과 최민준이 5점씩 실점했다.

이로써 SSG는 38승1무37패로 5위를 유지했지만, 6위 NC(37승2무38패)와 격차는 불과 반 경기로 좁혀졌다.

중위권 수성과 상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놓아야 하는 시점에서 SSG는 25일부터 홈에서 수원 kt wiz와 3연전을 치른 후 28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는 지난 16일까지 4연패 후 18일부터 이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홈 3연전, LG 트윈스와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2승1무43패로 9위에 자리한 kt로선 하위권 탈출을 위해 이번 주가 중요하다.

SSG와 kt 모두 올 시즌 마운드가 좋지 못하다. 팀 평균자책점에서 SSG가 5.27로 9위, kt는 5.68로 10위다. 두 팀의 이번 3연전에선 마운드를 어떻게 보완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선발 투수로 SSG와 kt는 오원석과 고영표를 각각 예고했다. 올 시즌 등판에서 오원석은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고영표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후 아직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는 최대한 실투를 줄이는 조심스러운 투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집중력이 더 높은 선수가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 했는데, 두 번 모두 SSG가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뒀다.

kt는 인천에서 SSG를 상대한 후 28일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홈으로 불러들여서 3연전을 치른다. 팬들은 이 3연전을 ‘박병호·오재일 더비’로 부른다.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 일대일 트레이드로 팀을 맞바꿨다. 박병호가 삼성 유니폼으로, 오재일이 kt 유니폼을 입고서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