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의 장점 살려 상생
'로컬푸드 직매장' 조성 앞장
20년 넘게 시민활동가로 활약
'오랜 관행' 민간위탁 바로잡기
교통 사망사고 저감 적극 나서
"도농복합도시는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조성해야 합니다."
파주시의회 박은주(교하동·운정2·5·6동·탄현면) 의원은 파주시 '로컬푸드 직매장' 산파역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신도시와 농촌이 혼합된 지역구 출신답게 도농 간 이해와 격차 해소를 제1 의정 목표로 삼아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도시와 농촌이 각각의 장점을 살려 상생하는 방안으로 '로컬푸드 직매장'이 가장 적합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직접 공급하면 농촌은 안정적 수입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얻을 수 있고, 도시민은 건강한 지역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는 먹거리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경기도 내 교통 사망사고 발생 상위그룹인 파주시의 '교통 사망사고 50% 줄이기' 교통정책 추진에도 적극 나서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장려금 확대, 어린이보호구역 내 바닥 신호등과 야간 투광기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사망사고 발생률을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었다"며 "교통 사망사고 발생률 저감을 위해 노력해 주신 유관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여 년 시민활동가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박 의원은 제7대 시의회 첫 등원과 함께 법과 조례에 맞지 않는데도 오래된 관행으로 굳어져 온 민간위탁 부분을 바로잡는데 앞장섰다.
박 의원은 "행정 서비스의 영역이 넓어지면서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위탁기관이 잘 자리잡아야 대시민 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므로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는 데 노력했다"고 밝혔다.
제8대 시의회 도시산업위원장인 박 의원은 '파주발전을 위한 중점 추진 사안'으로 '보도블록 관리지침' 제정과 '로컬푸드 직매장 설립 및 푸드플랜 수립'을 꼽았다.
그는 "매년 11월이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보도블록 교체공사인데, 시민이 가장 불편해하는 것 또한 보도블록"이라며 "잘못 시공된 보도블록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예산 낭비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어 효율적 시공과 관리를 위한 '보도블록 관리 지침'을 만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과 '푸드플랜'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받는 것을 넘어 공공기관 및 기업, 군부대 등 공공급식에도 지역의 농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농업인 소득이 증대되면 농촌 지역에도 정착하는 청년들이 늘어나 지속가능한 농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