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고온으로 인한 대규모 녹조발생 우려

사전예방, 발생대응, 관리쳬게 강화 중점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직원들이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한강유역 댐 주변 오염원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4.6.25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 직원들이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한강유역 댐 주변 오염원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4.6.25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유역본부(본부장 오승환)가 여름철 대규모 녹조 발생에 대비해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총력대응에 나섰다.

본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여름철 이상고온 등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소양강댐 상류 일대에 댐 준공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녹조가 발생했다. 본부는 올해 여름에도 예년 대비 높은 기온이 예상돼 녹조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한강유역 녹조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에 나섰다.

대응계획은 사전예방, 발생대응, 관리체계 강화 등 녹조발생 단계에 따라 수립했으며, 환경부·지자체·지역주민 등과 공동 관리체계를 구축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전예방 단계는 유역 내 오염원을 저감하고 모니터링 등 집중관리를 통해 녹조 발생을 사전예방한다. 특히, 소양강댐 상류 유역은 지역주민·지자체가 주도하는 오염원 관리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해 오염원을 상시 관리할 계획이다.

녹조가 발생했을 때에는 신속하게 제거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물환경설비 총 27기에 대한 사전점검을 진행했으며, 수면포기기(5기), 녹조제거선박(2대), 에코로봇(1기) 등 녹조대응설비를 신규 도입했다.

본부는 관계기관과 협력 강화를 통한 공동대응체계도 구축했다. 소양강댐을 대상으로는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업해 유역내 7지점을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NGO·학계·환경청·지자체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강수계 민학관 물환경 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오승환 본부장은 “녹조발생 저감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역과 주민이 스스로 나서서 함께 오염원 저감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한강유역본부 또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유역 녹조발생 저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