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후반기 의장·상임위원장 선출

의장단 모두 민주…행정복지위원장 국민의힘

김귀근 후반기 의장 “신뢰받는 의회 위해 노력”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귀근 의원(왼쪽)과 부의장을 맡게 된 같은 당 신금자 의원./군포시의회 제공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김귀근 의원(왼쪽)과 부의장을 맡게 된 같은 당 신금자 의원./군포시의회 제공

군포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김귀근 의원이 선출됐다. 후반기 체제 출범이 마찰을 빚고 있는 군포시와 시의회(6월21일자 6면 보도) 관계에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의회는 25일 제275회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2년을 이끌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국민의힘이 각각 맡았던 전반기와 달리 의장과 부의장 모두 민주당에서 선출된 게 다른 점이다. 투표를 통해 의장은 재선의 김귀근 의원, 부의장은 재선의 신금자 의원이 각각 뽑혔다.

김귀근 의원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과 민주당 대표로 활동했다. 김 의원은 “의회의 역할에 충실하며 상생하는 생산적인 의회, 시민에게 존경받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으로서 소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주어진 책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속으로 찾아가는, 민생을 위한 시의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금자 의원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귀근 의원과 함께 화합하고 건설적인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회운영위원장과 산업건설위원장은 민주당에서, 행정복지위원장은 국민의힘에서 맡게 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엔 현 산업건설위원장인 재선의 이우천 의원이 선출됐다. 산업건설위원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각각 초선인 이동한 의원과 이훈미 의원이 맡는다.

전반기 의장으로 2년간 일했던 이길호 의장은 “시민을 위한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군포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 감시를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후반기에도 더욱 열정적으로 의정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시의회 여야간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선거에선 각각 국민의힘 의원들도 후보에 올랐지만 대체로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됐다. 윤리특별위원회에서도 5명의 의원들의 징계 여부가 논의됐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에 경고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