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성남과의 개막전 참패 후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3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부천은 6일 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2002아디다스컵 조별리그 A조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 난조로 3-2로 역전패했다.
경기 전 내린 폭우로 그라운드 곳곳이 물에 잠긴 상태에서 양팀은 정상적인 전술을 펴지 못한 채 롱패스나 세트플레이를 통해 골문을 여는 데 치중했다.
예측불허의 수중전에서 터진 첫 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윤정춘이 왼쪽에서 코너킥한 공을 이임생이 골지역으로 달려들며 헤딩슛, 골네트 오른쪽에 꽂히는 선제골을 뽑았다.
부천 출신 조윤환 감독이 이끄는 전북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리던 부천의 꿈은 그러나 이임생의 자책골과 골키퍼 최현의 실수로 어이없이 날아갔다.
전반 35분 이임생이 상대 센터링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라인 안으로 튕겨들어가 동점골을 내준 부천은 5분 뒤엔 최현이 서동원이 프리킥한 공을 잡다 놓치면서 김도훈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여세를 몰아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47분 양현정이 오프사이드트랩을 뚫은 뒤 전경준의 추가골을 도와 3-1로 달아났다.
부천은 후반 1분 비탈리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해결사'로 투입된 이원식이 호제리우와 최진철이 버틴 전북의 중앙 수비에 번번이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전북은 2승1패로 승점 6을 기록, 포항 스틸러스(2승2패·승점 4)를 제치고 선두 성남과 수원(이상 2승1패·승점 6)에 골득실차로 뒤진 3위가 됐다.
[프로축구] 부천 이임생 '아…'
입력 200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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