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의, 169개사 하계휴무 조사
'인력부족' 등 이유로 4.7% 미제공


안산지역 기업에 다니는 노동자 100명 중 5명꼴로 별도의 여름 휴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안산상공회의소(회장·권혁석)에 따르면 관내 소재 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2024년 안산지역 기업 하계 휴무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5.3%가 하계 휴무를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4.7%가 노동자들에게 여름 휴가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들은 '연중 개별 연차 사용', '휴무 규정 없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를 들었다.

하계 휴무 일수는 평균 3.6일로 나타났고 휴무 기간은 8월 첫째 주(80.7%), 형태는 전 직원 일관 휴무(67.7%)가 많았다.

상여금 및 선물 지급 예정인 기업도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응답 기업 중 40.8%가 상여금 및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전년 45.2% 대비 4.4%p 감소한 수치다. 또 이들 중 23.7%는 정기상여금, 16.6%는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수치상 경기전망지수(BSI)는 소폭 늘었지만 체감 BSI가 감소해 경영활동이 위축된 것 같다"며 "안산상의는 관내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경제동향, BSI 등 각종 실태를 지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