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장 비판에 의원간 몸싸움
무소속 1명 등 여야 5대5 동수로

후반기 의장선거를 앞두고 광명시의회 이지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25일 자신의 탈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료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간 희로애락을 같이하며 사랑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야 하는 참담한 심정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탈당은 신의와 의리로써 추구해온 광명시민과 지역당원, 지역주민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저의 정치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탈당의 배경으로 "(광명을 지역위원장이) 신의와 공정성을 무시한 채 광명시의장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자치분권이 훼손되는 참담함을 실감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결심하게 됐다"고 김남희 국회의원을 겨냥해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지역위원장을 겨냥한 비판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만류에 나섰지만 몸싸움으로 번지며 고성이 오갔다.

한편 이 의원의 탈당으로 시의회 총원 11명 가운데 민주당 5명, 국민의힘 5명, 무소속 1명으로 여야 동수를 이루게 돼 후반기 의장선거 결과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