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창철 의장 등 강도높게 비판
양당 4명씩 동수… 전반기도 진통

양주시의회 기자회견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2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5 /양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양주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5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양당 간의 합의를 파기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7월8일 전반기 의장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하반기 의장으로 민주당 소속 의원을 선출하기로 의원 모두 서명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윤창철 의장은 자신의 자리에 눈이 멀어 모든 시의원들과의 합의를 헌신짝 버리듯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경기도당이 민주당에 의장을 넘기지 말아야 하며, 이를 어기면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기 때문에 합의를 지킬 수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부당하게 개입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파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과 민주당 의원이 4명씩 동수를 이루고 있어 전반기 원구성 때도 양당 의원 간의 심각한 마찰을 빚으며 의회가 한동안 파행을 맞기도 했다. 당시 양당 의원은 전후반기 돌아가며 의장을 맡기로 하며 원구성에 합의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원들 간의 신뢰를 먼저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합의가 지켜질 때까지 싸우고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