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시리즈로 화제를 모은 ‘동조자’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다.
올해로 28회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3대 영화제로, 전 세계의 독특한 장르영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되는 ‘동조자’는 지난해 제3회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Viet Thanh Nguyen)의 동명 소설 ‘동조자(The Sympathizer)’(김희용 번역, 민음사 출판)가 원작이다.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은 시가 2017년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하며 제정한 국제문학상이다. ‘디아스포라’란 살고 있던 장소를 벗어나 어디든지 자유롭게 뿌리를 내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말한다.
‘동조자’는 1970년대 남베트남 비밀경찰에 잠입한 북베트남 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베트남전쟁과 베트남 이민자의 삶을 통해 디아스포라 본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공동 쇼러너(co-showrunner)로 참여한 TV시리즈 ‘동조자’는 오는 7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 7부를 4회로 나눠 부천 CGV 소풍 5관에서 전편 상영된다.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6월 27일 오후 2시부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홈페이지(www.bifan.kr)에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부천디아스포라문학상을 수상한 ‘동조자’의 특별 상영으로 영상과 문학을 넘나들며 문학의 가치가 재발견되고 보다 쉽게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