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원 문학평론가·우찬제 교수 시인론도
■ 문학과 의식 131호(2024년 상반기)┃문학과의식사 펴냄. 320쪽. 1만5천원
이번 호는 이승하 시인 등단 40주년을 '기획 특집'으로 구성했다. 이승하 시인의 '인류가 언제 멸종할 것인가' 등 신작시 2편, '화가 뭉크와 함께' 등 대표시 6편, 등단 40주년 소회 '40년 동안 시를 써오고 있지만'과 자술 연보, 이숭원 문학평론가와 우찬제 서강대 국문학과 교수가 쓴 시인론이 수록됐다.
이숭원 평론가는 '이승하 시인의 세 가지 중요한 덕목'이란 글에서 "이승하의 시는 근원으로서의 우주적 사랑, 성체 현현과 계시의 순간을 언어로 전하려 한다"며 "그런 근원적 성찰을 시에 담으려 한다"고 평했다.
안혜숙 시인이 권두시 '바다로 가는 길'을 썼다. '기획 연재'에선 김영철의 문학 에세이 '시대 풍자가로서의 개화기 민요'와 배매아의 '풍경의 다정' 여섯 번째 '딸기우유의 다정'을 실었다. 강성남의 '내가 바르고 싶은 색은 빨강' 외 신작 시 19편과 김문석의 '바람이 속삭인다' 외 소설 4편 등을 담았다. 2024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시 부문)은 권경렬 이에스티써비스 사장이 수상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