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에 황선호, 부의장에 오혜자

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황선호 의원(왼쪽)과 부의장에 당선된 오혜자 의원. /양평군의회 제공
양평군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황선호 의원(왼쪽)과 부의장에 당선된 오혜자 의원. /양평군의회 제공

양평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황선호(국) 의원, 부의장에 오혜자(국) 의원이 당선됐다.

28일 진행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황 의원의 음주운전 전력을 문제 삼아 의장직 수행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투표에 불참했다.

군의회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제301회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 5명 의원 만장일치로 황 의원을 의장에, 오혜자 의원을 부의장에 선출했다.

민주당 여현정·최영보 의원 2명은 ‘국민의힘 양평군의원들의 협치를 포기한 양평군의회 의장단 구성과 독단적 의회운영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여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군의원들은 ‘의장단 독식’이란 비민주적 결정을 내렸다”며 “지난 6·1지방선거 운동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고도 선거를 강행해 당선된 황 의원이 군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 면죄부를 주었을뿐만 아니라 의장이 되도록 야합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2022년 6·1지방선거 공식 선거 기간 중 음주단속 중이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황 의원은 의장 당선 뒤 “화합과 협치 소통을 기본으로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임과 임무를 열정과 헌신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협의를 통해 능률적이고 성숙한 군의회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