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첫 주말 표정

평소 버스·자가용 40분~1시간 소요
공영주차장서 역까지 도보 1분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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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이 지난 29일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30일 오전 GTX-A 구성역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 2024.6.30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주말을 맞아 서울에 있는 회사 출근길 점검차 한번 타 봤는데 빠르고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서울 결혼식장 다녀왔는데 옆 동네 가는 기분이었네요."

지난 3월 말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중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던 구성역이 지난 29일 개통됐다.

이날 오전 5시37분 용인시 구성역에 GTX 열차가 첫 정차를 하면서 수서~동탄 구간이 완전히 열리게 됐다.

GTX-A 수서~동탄 구간은 지난 3일 30일 최초 개통 이후 이번 구성역을 마지막으로 모든 역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과 동탄 양쪽 방향은 평소 버스 또는 자가용으로 40분~1시간 소요되던 구간이 불과 10여 분대로 '확' 단축됐다.

구성역에는 개통 축하 현수막이 여러 곳에 내걸려 있었다. 최초 30분 주차비 600원, 온종일은 9천원인 구성역 공영주차장에서 역까지는 도보로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역 입구에서 시작하는 에스컬레이터는 3번에 걸쳐 깊숙한 곳까지 내려가게 되는데 약 4분 정도 소요됐다.

주말 낮 시간대여서 그런지 이용객들은 많지 않았다.

이곳 역을 담당하는 한 직원은 "이날 오전 국토교통부 행사 때는 좀 붐볐는데 아마도 출근날인 월요일 오전부터는 많은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준비 하고 있다. 주말인 오늘은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개통 소식에 찾아온 주민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며 첫날 분위기를 전했다.

GTX-A 노선은 파주시 운정역과 화성시 동탄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3.1㎞로 파주 운정~서울역(6개 역, 48.2㎞) 구간은 올해 말에, 서울역~수서 구간(삼성역 2028년 개통)은 오는 2026년 개통될 전망이다.

이번에 완전히 개통된 수서~동탄 구간은 수서·성남·구성·동탄 등 4개 역(32.8㎞)으로 구성됐다.

용인/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