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기자협회와 한국언론진흥재단 세종대전총괄지사가 공동 주최·주관한 '2024 영동 노근리 민간인 학살 사건 역사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지난 28~29일 충북 영동군 일원에서 열렸다. 한국기자협회·인천경기기자협회·전북기자협회·대전충남기자협회·강원기자협회·제주기자협회 임원과 회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영동 노근리 민간인 학살사건은 6·25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25~29일 미군이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쌍굴다리 밑에 피신해 있던 민간인 수백명을 무차별 사살한 사건이다.
'다큐 숨'으로 '노근리 평화상'과 '휴스턴 국제영화제' 동상을 수상한 MBC 강원영동 김인성 기자가 '전쟁과 학살의 기억: 학살은 기억과의 전쟁'을 주제로 강연했다.
하성진 충북기자협회장이 주관해 충청지역 내 다크 투어리즘 활성화 방안 토론회도 진행됐다. 이어 쌍굴다리 견학, 생존 피해자인 양해찬 노근리 희생자 유족회장 인터뷰,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추모 등이 이뤄졌다.
하 협회장은 "한국전쟁 당시 우리 지역에서 일어난 비극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협회는 노근리 사건의 진실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