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의장 취임 기자회견
통합시 재추진 선언
성남시의회 이덕수 의장이 한 차례 시도됐지만 무산됐던 성남시·광주시 통합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덕수 의장은 1일 성남시의회에서 후반기 의장 취임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성남·광주 통합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광주시 통합은 15년전 추진됐지만 막판에 무산됐던 사안이다.
이덕수 의장은 통합 추진 배경으로 교통문제. 행정력 강화, 자제적 개발, 역사적 뿌리 등을 제시했다.
이덕수 의장은 “성남·광주 통합시가 되면 직면한 교통문제 해결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성남~광주 간 도로 확장 건설 추진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위례신사선 연장 등 정부 주도의 철도 건설사업에도 주도권을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통합시가 되면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게 돼 부시장을 2명으로 늘릴 수 있고 행정기구 및 공무원 정원도 확대할 수 있으며, 50층 이하 연면적 20만㎡ 미만 건축물의 건축허가에 대한 경기도의 사전 승인권이 폐지되고 도지사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택지개발 예정지구를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성남·광주시의 통합으로 기업 유치 및 산업단지 개발 등을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등 경기도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산업정책을 펼 수 있고 거대한 산업·경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메가시티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더불어 “성남시와 광주시는 뿌리를 같이하고 있다. 성남이라는 지명은 남한산성의 성곽 남쪽의 일원에서 본 딴 것으로 성곽 남쪽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고 설명했다.
이덕수 의장은 “성남·광주시 통합에 대해 신상진 시장이나 시 집행부 및 광주시 쪽과는 사전에 교감한 바 없다”면서 “오늘은 그야말로 추진 선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비공식적인 간담회에서 찬성 의사를 밝힌 경우가 있었다”며 “광주시에는 성남시에는 없는 토지가 있고, 성남시에는 광주시에는 없는 기업, 예산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누군가는 통합을 제시하고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덕수 의장은 이와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서 “9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의정목표를 ‘시민을 위해 미래를 여는 성남시의회”로 정했다”며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 청렴하고 공정한 의회, 행복과 희망을 주는 의회, 첨단을 선도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