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초등학교 등굣길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해 꿈과 끼를 키워나가고 있다. 2024.6.28/이천교육청 제공
이천 설봉초등학교 등굣길 발표회에서 학생들이 참여해 꿈과 끼를 키워나가고 있다. 2024.6.28/이천교육청 제공

이천설봉초등학교(교장·임복순)가 실시 중인 ‘꿈과 끼를 맘껏 펼치는 등굣길 발표회’가 주목받고 있다.

매 학기 초 학생자치회 주최로 ‘등굣길 발표회’ 신청 접수를 통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등굣길 발표회가 열린다.

‘아침등굣길이 즐겁다. 점심시간이 신난다’는 평가 속에 설봉초 학생들은 아침등굣길에 우연히 마주치는 무대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우며, 버스킹 무대에 즉흥적으로 참여하고 호응하며 예술적 환희를 느낀다.

버스킹 무대 경험은 참여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희망을 선물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중앙현관에 마련된 ‘문화예술공감터’ 버스킹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학생자치회에 신청만 하면 일정한 형식이나 절차 없이 누구라도 버스킹 무대에 설 수 있다. 버스킹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열렬히 환호하는 학생 관객의 호응으로 자신감을 얻고 문화예술의 경험을 만끽한다.

발표회에 참여한 이천 설봉초 임모(4학년) 학생은 “공연 전날부터 설렜다. 친구들과 댄스 연습을 하며 사이가 더 좋아졌고, 레드카펫에서 좋아하는 댄스를 한 마음이 되어 마음껏 펼치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서 흐뭇했다. 엄마, 아빠도 같이 오셔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설봉초 학생들이 버스킹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선보이고 있다. 2024.6.28/이천교육청 제공
설봉초 학생들이 버스킹 무대에서 자신의 끼를 선보이고 있다. 2024.6.28/이천교육청 제공

공연을 관람한 이모(3학년)학생은 “등굣길에 깔린 레드카펫을 보며 저도 꼭 저 무대에 서 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임모 학생의 학부모는 “넓은운동장을 활용한 등굣길 발표회 무대와 중앙현관에 설치된 문화예술 공감터 버스킹 무대에서 꿈과 끼를 맘껏 펼칠 수 있어서 자녀가 이전보다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임복순 교장은 “우리 학교 버스킹 무대와 등굣길 발표의 장은 우리 아이들 누구나 자신의 끼를 펼치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며 “참여 학생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기쁨을 느끼고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설봉초등학교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열정을 쏟고, 문화예술이 있는등굣길 발표회와 버스킹 무대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