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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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SSG는 지난달 28~3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2승1패)를 달성했다. 이 시리즈 전까지 3연속 루징시리즈(1승2패)로 부진했다.

SSG는 두산과 3연전 첫 경기에서도 상대 선발 투수 곽빈을 공략하지 못하며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0-10으로 완패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선발 드류 앤더슨의 호투를 앞세워 6-0 승리를 거뒀고, 3차전에서도 선발 오원석의 5이닝 무실점 호투에 이어 불펜진에서 남은 4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3-1로 승리했다.

특히 3차전에선 두 신인 선수들인 내야수 박지환과 외야수 정현승이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1-1로 맞선 가운데 시작된 SSG의 8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박지환이 상대 투수 최지강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전의산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가 되자 두산은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때 등장한 정현승이 중전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박지환(세광고 졸업)과 정현승(덕수고-인하대 졸업)은 올해 입단해 프로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이다. 경기 후 이숭용 SSG 감독은 “팀의 미래인 두 신인들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한 SSG는 2일부터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올스타 휴식기를 갖는다.

SSG는 1일 현재 41승1무40패로 5위에, NC는 38승2무41패로 6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의 격차는 2경기이다. SSG와 선두 KIA 타이거즈(45승2무33패)의 간격은 5.5경기에 불과하다.

SSG는 중위권을 넘어 선두 싸움을 할 수 있는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NC와 3연전을 통해 전반기를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중요해졌다.

SSG는 올 시즌 NC에 절대 약세다. 8번 맞대결했는데 SSG는 1승만을 올렸다. SSG는 이번 3연전에서 최대한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상승세도 이어가야 한다.

SSG와 NC는 2일 경기 선발 투수로 송영진과 카스타노를 각각 예고했다.

단기대체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시라카와와 SSG의 계약 기간이 종료를 앞둔 가운데, 송영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되면서 SSG와 시라카와의 동행은 ‘단기’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부상 복귀하는 엘리아스가 3일과 4일 중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돌아오는 엘리아스가 호투를 펼친다면 SSG는 후반기 레이스에서 큰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