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과 연대 시사, 민주당 압박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여야 합의 실패로 파행(7월 1일자 8면 보도=국힘·무소속 불참, 과반출석 미달…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파행)된 가운데 국민의힘과 무소속 의원들이 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시의회 국민의힘 당 대표인 이봉관 의원은 대표발언을 통해 "오늘부터 후반기 임기가 시작됐지만 원구성 합의가 안돼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조속한 합의를 위해 모든 길을 열어 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송미희 전반기 의장이 지난달 28일 제3차 본회의 폐회에서 지난 5월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5월 말까지 원구성이 돼야한다는 공감은 공유했으나 마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소통과 협치를 하지 않았다는 식의 발언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후반기 원구성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전반기의 경우 민주당 9명·국민의힘 7명으로 민주당이 4개 상임위원장 중 과반 정당의 명분으로 3개 상임위원장과 의장을 배정받았으나 최근 민주당 박춘호 의원이 탈당, 민주당 8명·국민의힘 7명·무소속 1명으로 사정이 달라졌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무소속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2자리 배정과 의장은 민주당, 부의장은 국민의힘 몫을 주장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2자리 배정 요구를 거부할 경우 국민의힘과 무소속이 연대해 의장·부의장 후보를 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민주당은 김선옥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과 물밑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