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 철회 촉구·이사회 해산 요구
대진대학교 교수노동합과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 대진대지회는 2일 대진대 법인 이사회에 임영문 총장의 재임명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5월24일자 6면 보도)
이들 단체는 이날 대학 내부망에 이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올리고 이사회 해산을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총장은 현재 성비위 2차 가해자로 신고돼 조사를 받고 있다”며 “성비위는 단순한 비위가 아니라 중대 범죄이며 이러한 혐의로 조사 중인 총장을 재임명한 것은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엄청난 사회적 비난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인 정관은 성비위 혐의로 조사 중인 인사에 대해 직위해제를 명확히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사회는 교수노조의 요구와 정관을 무시하고 정관 어디에도 없는 6개월 임시 총장으로 재임명했으며 이는 법적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불법적인 행위며 이사회가 처음부터 총장의 성비위 혐의를 무마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노조는 임 총장의 재임 기간 직무와 관련해서도 신랄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대학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없었다는 것이 구성원 대다수의 의견이며 오히려 대학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회피하며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초래한 무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며 “의과대학 설립 추진도 구성원들과 협의나 합의 없이 진행됐으며, 구체적이고 치밀한 유치계획서나 경영계획서도 없이 추진돼 지역사회와 학내 구성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노조측은 “이사회는 임 총장의 재임명으로 대학의 명예와 동문 및 구성원들의 신뢰를 저버리고 대학을 위기에 빠트렸다”며 이사회에 총장 재임명 즉각 철회와 함께 성비위 2차 가해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