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가 제5회 전국 고교단축마라톤대회 여자부 단체전과 개인전 패권을 차지했다.
9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13일 과천에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에서 경기체고는 3시간03분36초를 기록,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인천체고(3시간08분41초)와 복병 상지여고(3시간13분30초)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1회 대회 패권을 안았던 경기체고는 4년만에 단체전 정상을 되찾았으며 박호선(34분55초)은 여고 개인전 1위를 차지했고 최원호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역시 1회대회 우승으로 이번 대회 정상을 노렸던 남자부 경기체고는 2시간41분02초를 기록, 배문고(2시간41분00초)에 2초차로 골인, 은메달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이우열(31분51초)과 최종락(31분57초), 박호원(32분05초)은 각각 개인전 2, 4, 5위를 차지했으며 엄효석(배문고)이 31분01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남녀 23개 고교팀 17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이성환 과천시장의 힘찬 출발 총성과 함께 과천시청~관문사거리~서울대공원~한국마사회 정문~선바위역~중앙로와 정부종합청사를 거쳐 다시 시청앞으로 골인하는 10㎞ 순환코스로 펼쳐졌다.
남녀단체우승팀에게는 300만원씩, 단체 6위팀까지 상금이 지급됐으며 개인전 우승자와 단체우승팀 지도자에게도 각 50만원씩 총 2천여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