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신상진 성남시장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취임 2주년 기자회견

4차산업·교통·주택 등 비전 밝혀

신상진 성남시장은 3일 성남시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의 2년은 더 적극적인 소통 행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삶 속으로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이날 “‘바로 문자 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생소통 현장 투어’ 등으로 더 많은 현장에서 더 많은 시민을 만나며 더 신뢰받는 행정을 실현하겠다. 이미 시장 직속으로 ‘소통관’을 신설하고, 제 업무용 휴대전화를 시민 문자 수신 전용으로 사용하는‘바로 문자 서비스’를 통해 정책 제안, 민원 등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6월 말까지 2년간 2만4천건 이상이 접수돼 96%이상 답변을 완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상진 시장은 또 “후반기 2년은 4차산업 특별도시의 열매가 영그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AI, 반도체,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육성으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어 “판교를 ‘AI 반도체 R&D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발맞춰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와 ‘바이오헬스 벨트’를 조성하겠다. 야탑밸리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를, 제3판교에 시스템반도체 특화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를, 분당구 정자동 주택전시관 3만평 부지에는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2022년 12월, 카이스트, 가천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공학회 등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월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밸리 일원에 ‘성남 시스템반도체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위해 산·학·연 1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바이오 관련 12개 산·학·연·병기관과는 ‘바이오헬스 산업 활성화 및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고 덧붙였다.

신 시장은 과학고 유치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성남시에 ‘경기 과학고’ 유치를 위해 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힘을 합쳐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서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은 신속·투명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에서 출발한다. 수정·중원 원도심은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해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1기 신도시 중 최다 물량인 선도지구 1만2천호를 확보한 분당 재건축의 경우 지역여건을 반영해 선도지구 세부 평가기준과 공모지침을 마련해 지난달 25일 시 홈페이지에 공고했다”며 “11월 선도지구 최종 선정을 거쳐 분당 재건축이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성남 페스티벌은 문화예술에 드론라이트쇼, UAM비행 등 AI 첨단기술을 접목해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대표 축제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면서 “특히 작년 1만명 이상의 시민이 관람했던 드론라이트쇼는 올해 전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2천100대를 운영해 시민 여러분께 더 큰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용인~서울 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의 상습정체를 해소하고자 서울에서 성남을 지나 용인, 수원, 화성까지 잇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5월, 용역을 통해 검토된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0월 신청해 올해 2월부터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통과되도록 힘쓰겠다. 8호선 연장 사업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위례트램은 내년 9월 이후 개통되며, 월곶~판교선은 올해 6월 착공해 향후 경강선과 연계해 2028년부터 강원 강릉까지 운행하게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