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2년간 준비… 일주일 무료 관람


광주시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제20회 WASBE 세계 관악 컨퍼런스(포스터)'가 오는 15일 광주에서 개막, 일주일간 펼쳐진다.

행사를 유치하고 지난 2년간 준비해 온 광주시는 3천여 명의 세계 음악인들과 3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고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컨퍼런스는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메인공연, 프린지공연, 강연, WYWO, 전시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참가국 국기로 디자인된 한복 패션 퍼포먼스와 미 해군 군악대 등 국내외 최고 수준의 관악밴드와 뮤지션이 출연해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매일 2회 진행되는 메인공연은 WASBE(세계관악협회)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미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대만, 싱가포르 등 8개국 13개 팀의 세계 정상급 관악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주행사장인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한 32개 공연팀이 행사 기간 내 매일 프린지 공연을 선보이게 되며 전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외에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지닌 관악계 석학들을 초청해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도 열린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30여명의 강연자가 19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한 17개국 청년 관악인들의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진행되는 'WYWO(WASBE YOUTH WIND ORCHESTRA, WASBE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가 마지막 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WYWO는 세계적 마에스트로인 베아트리스 페르난데스, 수라폰 탄야피분으로부터 교육받는다.

방세환 시장은 "다른 국제 음악 행사와 달리 세계 관악 콘퍼런스가 관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유는 일반인들과 음악인들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행사이기 때문"이라며 "음악으로 세계인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