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조용필·차범근 예체능 뿌리도

미래포럼 (5)
3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특별강연에서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이 수원의 역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7.3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인일보 미래사회포럼 12기 원우들이 수원화성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며 수원의 역사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 강사로 나선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은 '수원과 수원사람들'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한 관장은 "수원의 '수'는 바닷물을 의미한다. 광교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황구지천을 거쳐 서해 바다까지 이어지는데, 1914년 초까지만 해도 서해바다에 맞닿는 곳까지가 수원에 속했다"며 "수원이 서해 앞바다를 지키는 역할을 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의 역사는 고려시대 이후부터 당시 주요 도시이던 양주와 광주를 누르고 경기도의 대표도시로 성장하는 길이었고, 그 핵심에는 화성 건설이 있었다"고 했다.

한 관장은 또 수원이 '예체능의 도시'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국지리지 '동국여지지'에는 수원 사람들이 무예와 활쏘기에 능하다는 설명과 함께 '글이 짧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했다. "나혜석·조용필·차범근·박지성 등 유독 수원 출신 사람들이 예체능에 능한 것도 역사적인 뿌리가 있다"고 한 관장은 부연했다.

이날 미래사회포럼 12기 원우들은 한 관장과 함께 박물관 내 전시실 '화성축성실'도 직접 관람했다. 한 관장은 화성의 건축보고서인 '의궤' 등 소장품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각 소장품이 담고 있는 속뜻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연을 통해 원우들은 수원과 화성의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각종 기록에 남겨진 문화적 의미를 통해 현대사회에서도 통용되는 가치를 되새겼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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