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K-뮤직밸리' 중간보고회


의왕시가 왕송호수 일대에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유치 등 '(가칭)K-뮤직밸리' 조성을 구상(2023년 8월11일자 7면 보도=왕송호수 'K-뮤직밸리' 조성… 의왕시, 카카오·SM 유치할까)하고 있는 가운데, 연관된 글로벌 음악도시·지역 문화관광 융합 '자족도시' 실현 방안이 제시돼 주목된다.

시는 지난 1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K-뮤직밸리 기본구상 및 기초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진행했다. K-뮤직밸리는 3기 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오는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글로벌뮤직 비즈니스센터, K-팝 기념관, XR·홀로그램 콘서트홀, 상설 전시체험관, 스튜디오, 야외광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K-뮤직밸리로 '명품 도시' 이미지 구축을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용역사인 (주)BDS 정책전략개발연구원측은 뮤직밸리 조성을 통해 음악산업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지리적 자원과 뮤직밸리의 조화로 '글로벌 음악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역문화관광과 융합된 자족도시 구축, 음악 워케이셔너들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단계별 추진계획은 ▲K-팝 허브·팬덤 기반 음악 라이프스타일 산업 육성사업 등 음악문화 및 기반구축 ▲콘텐츠 집합 인프라 구축·팬덤 관리 시스템 운영 등 문화 활성화 ▲콘텐츠 개발지원센터 운영·뮤직밸리 활용 홍보 지원 등 콘텐츠 개발 바탕 제공 ▲첨단융복합 분야 음악산업 기술개발사업화 지원·비즈니스R&D 센터 건립 등 음악산업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지원센터 및 오피스 조성 등 음악인재 발굴·육성 ▲왕송호수 연계 콘텐츠 활성화 등을 통한 K-뮤직밸리 특화 등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K-팝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좋은 상황에서 때마침 3기 신도시 내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인데 시민과 의회 등으로부터 적극적인 호응과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