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참여 확대… 새마을운동의 혜택 늘려갈 것"


지역 출신 자수성가… 올 1월 취임
다양한 봉사·탄소중립 활동 펼쳐
"사랑의 밥차 추진, 더 많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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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새마을회 황은미 회장은 "새마을운동의 확장과 더 많은 이웃의 참여 및 혜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7.4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새마을회는 최근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문화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1월 여주시새마을회장에 취임한 황은미(58) 회장은 새마을회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회원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황 회장은 "새마을회장으로서의 큰 소임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럽게 느꼈으나, 경선을 통해 당당하게 역할을 맡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사회에서 주민참여를 독려하고, 취약계층 지원, 청년지도자 양성,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주시새마을회가 공동체 문화 조성을 위해 주력하는 사업은 '사랑의 밥상나누기', '홀몸어르신 경로관광', '명절맞이새마을운동', '고추장·김장 담가주기' 등의 인보(복지·돌봄)사업과 '자원재활용 숨은자원 모으기(헌옷 모으기)', '하천정화활동', '행복나무 심기' 등의 탄소중립 실천운동이다.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고 공동체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생활 문화 확산과 순환경제 실천, 탄소중립을 위한 생태계 보호 활동 등을 펼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 청년층의 참여 확대와 차세대 새마을지도자 육성을 위한 다양한 기회 제공, 그리고 '새마을 사랑의 밥차'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새마을운동의 확장과 더 많은 이웃의 참여 및 혜택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그는 1966년 여주 하리에서 태어나 가남초, 여주제일중·고등학교를 거쳐 1991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황 회장은 사업 초기에는 여성으로서 많은 편견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으로 건설업계에서 인정받았다. 현장소장들과의 소통을 위해 장기를 두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그는 자수성가한 배경 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도와준 사람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사회환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재육성장학금, 사랑의열매 등에 고액 기부를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황 회장은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함께 살아야 한다. 봉사를 통해 개인의 삶도 단단해지고 행복해짐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