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4점차' 인천은 김천 대결 자신감
프로축구 K리그1 경인지역 대표 구단인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반된 분위기로 21라운드를 맞이한다.
승점 33(10승3무7패)으로 리그 5위인 수원FC는 최근 광주FC(1-0)와 대전 하나 시티즌(2-0)을 연달아 꺾으며 3연승에 도전한다. 리그 선두인 김천상무 FC와 승점 차도 8점에서 6점으로 좁혔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언제든 선두권 진입이 가능한 셈이다.
수원FC는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최근 2연승을 거둘 수 있던 배경도 정승원(5골2도움)의 마무리 덕분이었다. 여기에 부상으로 지난 경기 결장했던 리그 득점 1위인 이승우(9골2도움)가 이번 경기 복귀가 유력해 득점력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의 활약도 기대된다. 팀 실점(26점)이 득점보다 높은 등 다소 수비 불안 요소가 존재했던 수원FC는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손준호의 활약으로 체력 부담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울산은 막강한 상대다. 승점 38(11승5무4패), 리그 2위로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은 같은 시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리그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4일 현재 승점 39(11승6무3패)로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천은 최근 3연승 중이며, 5경기에서 4승1패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천과 김천은 리그 11라운드에서 첫 맞대결한 바 있다. 인천은 후반 중반까지 0-2로 끌려갔지만, 무고사와 제르소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이뤘다. 이어 두 팀은 지난달 19일 코리아컵(전 FA컵) 16강전에서도 연장전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인천으로서는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
인천은 제르소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무고사의 공격 파트너를 속히 확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최근 3경기에서 1골을 넣는데 그쳐 이날 경기에선 골결정력이 승패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김영준·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