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 1년만에 ‘인기몰이’… 업체 문의 많아
복제·배포권 등 저작재산권 무료 개방키로
지역 소상공인, 캐릭터 활용상품 출시 가능
양평군 마스코트인 ‘양춘이’가 1년만에 인기몰이를 하면서 군이 관련 저작재산권을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개방,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한다.
양의 외모를 지닌 귀여운 모습의 굿즈나 베이커리 활용 등 관련된 다양한 상품 출시가 기대된다.
5일 군에 따르면 군은 ‘양평 관광캐릭터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군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양춘이’ 캐릭터 저작재산권을 개방하는 것이다. 신청 후 승인을 받은 업체에 한해 캐릭터 저작재산권 중 복제·배포권 및 2차 저작물 작성권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제작할 수 있다.
양을 모티브로 한 ‘따뜻한 봄’이라는 뜻의 양춘이는 지난해 6월 군이 외주 없이 직접 기획해 탄생시킨 관광 캐릭터로, 귀여운 외모와 엉뚱한 말로 양평을 홍보하는 마스코트다. 특히 군의 각종 정책 홍보 영상 및 행사에 등장해 많은 인기를 얻는 등 등장한 지 1년 만에 군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군은 올해 초 관내 양떼목장 등 4개 업체에 1년간 저작재산권을 허가했다. 일부 업체에 적용된 양춘이 캐릭터가 마케팅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자 최근 관내 업체들의 추가적인 문의가 이어졌고, 군은 본격적인 무료 개방 사업을 추진해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별도 예산 없이 계속 변형·활용하고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관광홍보로 시작한 콘텐츠를 군정 전반으로 확대해 지속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해당 사업은 오는 31일까지 군 관광과로 신청해야 하며 접수 후 군이 아이템 적합성·캐릭터 변형 및 사회적 통념 위반 여부, 캐릭터 이미지 및 브랜드 가치에 대한 손상 여부 등 결격사유를 심사한 후 허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진선 군수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는 양춘이를 모르는 아이들이 없고, 군 행사 때 아이들이 양춘이 캐릭터와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라는 소식을 들어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양춘이가 군정 전반에서 활약하면서 군민들이 군정을 좀 더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