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수영의 기대주 조아라(수원 송원여중3)가 국내 평영 일인자로 급부상했다. 조아라는 18일 부산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을 겸해 성남 제2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4회 동아수영대회 평영 여중부 200m 결승에서 2분30초23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이로써 조아라는 전날 평영 100m에서도 1분11초51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한뒤 이날 200m까지 우승, 대회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평영 100m와 200m 출전 티켓을 따냈다.
구효진(17·인천 인화여고)은 이날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2분28초21)의 경신을 노렸으나 2분32초73의 저조한 기록에 머물며 아시아경기 출전권 마저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또 유해종(안양 신성중)은 남중부 배영 200m에서 2분31초98로 골인하며 1위에 올랐으며 주일환(부천시청)은 2분31초22의 대회신기록으로 배영 200m 남일반부에서, 계윤희(인천시청)는 2분41초54로 동종목 여일반부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남고부 자유형 400m 결선에 나선 이두환(안양 신성고)은 4분08초66으로, 같은종목 여일반부 성은경(안양시청)은 4분36초87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인혼영 여고부 400m에선 이선아(경기체고)가 4분53초73의 대회신기록(종전 4분55초23)을 세우며 역영했으나 남유선(서울체고·4분53초46)에 0.27초차 뒤져 아쉬운 2위에 머물렀다.
국가대표 김성태(한국체대)은 개인혼영 남대부 400m 결승에서 4분38초55로 94년 김태균이 세운 대회기록(4분39초52)을 8년만에 경신하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