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15일 광주서 팡파르

8개국 세계 정상급 13개팀 공연
석학 초청, 강연·학술교류 마련
13~15일 다양한 사전 행사 눈길

WASBE 유스 윈드 오케스트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전통적으로 진행하는 특별한 프로그램 WASBE 유스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 /광주시문화재단 제공

광주시가 오는 15일 개최하는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7월4일자 9면 보도)을 앞두고 음악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주일의 축제기간 동안 메인공연, 프린지공연, 강연, WYWO(WASBE 유스 윈드 오케스트라), 전시 등 다양한 공식 프로그램이 광주지역 곳곳서 진행된다.

우선 매일 2회 진행되는 메인공연으로 WASBE(세계관악협회) 예술위원회가 엄선한 8개국 13개 팀의 세계 정상급 관악 오케스트라 공연이 주 행사장인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열린다. → 표 참조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옌스 린더만이 100여 년 전통의 미 해군 밴드와 협연한다. 미 해군 최고의 관악 앙상블인 미 해군 콘서트 밴드는 다양한 행진곡, 오케스트라 편곡 및 현대 관악 앙상블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또 150명 이상 자원봉사 음악가들로 구성된 필하모닉 윈드 오케스트라와 독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심포닉 관악밴드 중 하나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오케스트라가 원곡뿐만 아니라 개작된 클래식 작품들을 연주한다.

광주시 문화재단
전 세계 관악인들의 축제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열리는 메인공연장인 광주시문화재단 남한산성아트홀 전경. /광주시 제공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전통적으로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이 메인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WASBE 심사를 통과한 전 세계 청년 연주자들을 대한민국으로 초청, 베아트리체 페르난데즈(스페인)와 수라폴 탄야위불(태국) 지휘자의 지도 아래 17개국 55명(한국인 5명 포함)이 아름다운 선율로 여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곤지암도자공원 등 광주의 상징적 장소 3곳에서 32개의 국내외 밴드의 프린지 공연과 세계적 관악 석학들의 강연·전시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매일 열리는 프린지 공연(무료 관람)에는 세계 정상급 금관 5중주단 스페니쉬 브라스 밴드, 독일 대표 윈드 심포닉 밴드인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립 오케스트라, 필하모닉 윈드 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공립 관악연주단체이자 2010년 대한민국 관악상을 수상한 제주특별자치도립 서귀포관악단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한예종, 경남 등 전국 대학 및 청소년 윈드 오케스트라가 한국 관악인들의 실력을 선보인다.

더불어 세계 최고 권위의 관악계 석학들을 초청한 학술교류와 교육의 장도 마련된다. 남한산성 아트홀 소극장과 아카데미실에서 오는 15~20일 30여 명의 강연자가 19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일본의 마사노리 후쿠다, 미국의 프랭크 티켈리 등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지휘자이자 관악인들은 윈드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강연을 한다.

이밖에 공식 행사 기간 전 주말인 오는 13~15일에는 퍼레이드, K-콘서트 등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사전 행사가 광주대로와 시청 앞 광장 야외무대 등에서 진행돼 색다른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