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적절성 등 의문 커지자
안산시, 사업 필요성 재차 설명
"다양한 형태의 주택 공급할 것"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5월 직접 프레젠테이션한 '다시 뛰는 안산, 2035 뉴시티 프로젝트' 관련 안팎에서 타당성·적절성 의문이 커지자 시가 재차 설명에 나섰다.
시는 9일 도원중 기획경제실장 주재로 사동 89·90블록 및 해양연구원 부지 개발사업, 초지역세권개발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먼저 사동 89블록과 해양연구원 부지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기업 유치를 위한 복합업무용지 9만2천㎡, 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주거 용지 24만5천㎡의 개발 계획을 다시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가 공유재산 매각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90블록은 현재 7천653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와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제조혁신센터(현 디지털전환허브)가 준공됐으며 지난 5월 근린생활시설 1개동의 공사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복합쇼핑몰과 호텔 사업은 경기 불황으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현재 사업시행자는 국내 주요 유통사와 유치 관련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사업 여건이 개선되는 즉시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도 실장은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 구성, 소득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공급해 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을 유도, 안산을 다시 세우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시에 추진해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에서 보류된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해선 의회에서 요구한 4호선 지중화 사업과의 연계성 검토와 시민 설명회 등을 추진해 의회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도 실장은 "4호선 지중화는 국가사업으로 시가 관여할 여지도 없고 10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지만 연말에 정부에서 사업 선정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만큼 함께 들여다보고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