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독일과 A조 첫경기… "4강 그 이상"

202407100100012280001115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차 유럽 전지훈련과 올림픽 출전을 위해 지난 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올해 올림픽의 단체 구기종목 중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는 18일까지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한 후 파리에 입성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5월1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파리 올림픽 준비에 들어갔다. 약 3주간의 첫 소집을 마친 후 6월2~21일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1차 유럽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17명을 확정한 대표팀은 이달 초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으며, 이번 유럽 전지훈련 후 19일 프랑스 퐁텐블에 자리 잡은 대한체육회 올림픽 사전 캠프에서 현지 적응을 진행한다. 22일 올림픽선수촌에 입촌한다.

이번 올림픽에서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28일 슬로베니아, 30일 노르웨이, 8월1일 스웨덴, 8월4일 덴마크를 차례로 만난다.

출국 전 헨리크 시그넬 감독은 "이번 2차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 단계 높은 레벨의 팀을 만나 우리도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신은주(인천시청)는 "혼신의 힘을 다해 첫 번째 경기와 두 번째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로 핸드볼이 진행되는 만큼 첫 스타트를 잘 끊고 싶다"고 말했다.

2023~2024 핸드볼 H리그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됐던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은 "8강에 가는 게 목표이고 이후 1경기씩 하게 된다면 4강이나 그 이상을 바라볼 수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