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틀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024.7.9 /탄현면지역발전협의회 제공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틀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2024.7.9 /탄현면지역발전협의회 제공

파주 접경지역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파주시 탄현면 지역발전협의회 등 주민들은 지난 9일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강행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탄현면은 북한과의 거리가 가장 가까운 접경지역으로, 그동안 남북 긴장 상황에서도 한반도의 평화, 국가 안보라는 명목 하에 감내할 것을 강요받아 왔는데, 북한 인권이라는 미명 아래 추진되고 있는 대북전단 살포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우리가 왜 이 같은 피해를 받아야 하느냐”면서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탄현면민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한반도 평화 관광 중심지인 통일동산 관광특구의 관광객 발길을 막는 이 행위는 탄현면민의 기본권과 재산권을 무시하는 처사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향후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물리적 행동도 불사할 것임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특히 탄현면민을 비롯해 파주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대북전단 살포를 즉시 중단하고 생존권 위협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파주시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