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 주변 콤팩트시티 개발

첨단기업 유치로 성장 발돋움


내년 부지 착공 2028년까지 완공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로
올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 개관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시범운행


최대호 안양시장
최대호 안양시장은 "도시를 재구성하는 초대형 사업들을 시민들과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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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는 어려운 시기에 출범했다. 코로나19가 2년 넘게 지속되면서 일상이 위축되고 경제가 무너져 내렸다.

"시민들께 온전한 일상을 되찾아 드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동시에 미래를 위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었다. 민선 7기부터 추진해온 사업들을 연속성 있게 추진해 안양시의 경쟁력도 높여가야 했다. 정신없이 바쁘게 보낸 2년이었다."

어느덧 취임 2주년을 맞은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년을 '숨 가쁘게 뛰어온 시간'이었다고 했다. 당면한 과제 해결과 미래를 위한 준비를 동시에 고민하면서도, '시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에 맞게 늘 시민들을 찾아 목소리를 들었다. 2천여 공직자들과도 호흡을 맞춰 뛰었다.

최 시장은 "그렇게 어려운 숙원사업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갔다. 특히, 오랫동안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과제들이 하나씩 해결되면서 다른 중요 사업들을 추진하는 용기와 동력이 됐다"고 했다.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법무부와 '안양교도소 이전 및 안양법무시설 현대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일, 원도심 대표 상권인 안양역 앞에 흉물로 장기 방치됐던 건축물을 지난해 4월 철거 완료한 일 등을 숙원사업 해결의 사례로 꼽았다.

더불어 최 시장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가면서 안양시 미래 100년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4중 역세권이 될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로 개발하고 첨단기업을 유치해 성장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 올해 실시계획인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부지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가 2028년까지 완공하는 게 목표다"라면서 인덕원 개발과 더불어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호계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 등의 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안구에 소재한 시청사를 만안구의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해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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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이 민선 8기 2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안양시의 미래 구상을 밝히고 있다. /안양시 제공

최 시장이 스마트 도시 조성에 역점을 기울이는 배경에는 '시민들의 안전'이 있다. 시민 안전은 지방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일이라는 게 그의 굳은 신념이다.

그는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중요한 것은 스마트 도시 조성이다. 올해는 7천여 대의 CCTV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신축·개관했고, 자율주행버스 '주야로' 시범운행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사실 이런 역점사업 추진에는 어려움이 많다. 정부와 경기도는 물론 기업과 시민들까지 만나 입장을 조율해야 하고, 상호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중재안·협력안을 이끌어내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협의와 조율을 차근차근 진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마지막으로 "도시를 효과적으로 재구성하는 초대형 사업들을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석철·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