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팩토리 4곳 중 최대 규모
일자리 창출 기대감 市 "환영"
경영 방침 '현장 밀착' 주안점

런드리고
사진은 당정동에 운영 중인 런드리고 군포 팩토리. 2024.7.10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비대면 세탁 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런드리고가 이르면 이달 말 군포시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미 군포 당정동에 세탁 스마트 팩토리를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런드리고 측 설명이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시는 반색하고 있다.

10일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군포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본사 임·직원들은 물론, 서울 강서지역에서 운영하던 세탁 공장(팩토리) 근무 인원들도 건물 임대기간 만료에 따라 함께 옮겨올 것으로 보인다.

의식주컴퍼니는 전국에 4곳 가량의 팩토리가 있는데 그 중 2022년 문을 연 군포 팩토리가 1만1천900㎡ 가량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서울 성동구·강서구 소재 팩토리와 더불어 수도권 세탁 물량을 처리하는 주요 거점으로 역할하고 있다.

최근 비수도권 지역 중 처음으로 부산에 팩토리를 구축한 의식주컴퍼니는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현장 밀착형 경영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 용산구에 본사가 있지만, 이를 가장 큰 규모의 팩토리가 위치한 군포로 옮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겠다는 게 의식주컴퍼니 측 방침이다.

군포지역으로 본사 및 강서 팩토리 인원이 옮겨올 경우 모두 300명가량이 이곳에서 근무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식주컴퍼니는 부산 팩토리를 구축할 때 5년 이내에 IT 기술 인재를 100명 채용하고 지자체와 지역 일자리 창출 관련 협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점 등을 거론한 바 있다. 이에 의식주컴퍼니 본사 이전이 군포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의식주컴퍼니 측은 "아직 뚜렷한 계획은 없지만 사업이 성장하면 그에 수반되는 인력은 계속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과도 좋은 영향을 계속 주고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 측도 "매우 고무적인 일로, 군포시는 물론 의식주컴퍼니도 군포지역을 기반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