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와 남양주시 별내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별내선)이 8월10일 개통을 확정했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11일 기존 지하철 8호선을 암사역 종점에서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 구간의 영업시운전(5월24일자 2면 보도)을 완료하고 내달 10일 첫차부터 개통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와 서울시는 지난 5월25일부터 6월23일까지 30일간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운행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열차운행체계 및 승무원, 역무원 등의 숙련도를 점검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의 마지막 단계 (영업시운전)를 진행했다.
현재 개통을 앞두고 종합보고 및 안전관리 체계 변경 승인 등 행정처리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별내선 연장으로 지하철 8호선은 1996년 11월 개통 이래 전체 30.6㎞, 24개 정거장을 운영하게 된다.
무엇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동북부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잠실역에서 별내역까지 기존 도시철도 이용 시 약 44분, 광역버스 이용시 최소 약 33분 이상 소요됐지만 별내선을 이용하면 약 27분 만에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2호선(잠실), 3호선(가락시장), 5호선(천호), 9호선(석촌), 수인분당선(복정, 모란), 경의중앙선(구리), 경춘선(별내)과 환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로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5분, 평상시 8.0분 간격, 최고속도 80㎞/hr로 운행된다.
특히 지하철 화장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남녀화장실 출입구 동선을 확실히 분리하고, 여자 화장실 입구에 AI(인공지능)가 성별을 식별해 이를 알리는 방범 시스템도 설치됐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을 위한 마지막 점검 단계인 영업시운전을 안전하게 마쳤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전하게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