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단, 고대해역·봉수와 요망 등 수록

 

인천역사통신
인천문화재단이 '인천역사통신' 제41호(2024년 여름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 주제는 '인천과 해양, 물길'로 김주홍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문위원이 쓴 '인천의 봉수와 요망', 강봉룡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쓴 '고대 인천 해역의 접경성' 등이 주제에 맞춰 실렸다.

김주홍 전문위원 글에 따르면 인천·강화지역에는 봉수대 17곳과 바다에서 망을 보는 요망대 12곳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강화도에만 봉수 9곳, 요망대 6곳이 있었다. '기전영지'(1895년)의 '강화부지' 강역을 보면 "경사(京師·도성)의 목구멍이자, 이른바 경작하면서 싸울 수 있는 하늘이 준 고을"이라고 한 데서 강화가 군사 요충지였음을 알 수 있다.

김 전문위원은 김현성(1542~1621)이 선조 32년(1599년) 인천도호부사로 부임했을 때 인천산성(문학산성)에서 매일 저녁 봉화를 올려 고을 백성들에게 평안을 알렸다며 인천의 봉수 거화 시간을 규명하기도 했다.

이번 호에서는 인천의 무형유산으로 황복순 초록세상 편집장이 자수장 전승교육사 김영순 장인으로 소개하며, 강화군 구혜영 학예연구사가 강화도 북부 청동기 시대 유적 발굴 과정과 결과를 설명한 글 '강화도에 자리 잡은 청동기 시대 사람들'을 썼다.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는 인천문화재단이 지난 3월 발간한 역사의길 제10집 '한국 중화요리의 탄생'(저자·주희풍)의 서평을 기고했다.

인천역사통신 제41호는 온·오프라인으로 발행되며, '인천 문화유산 디지털 아카이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