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현로 전국 5위 정체 도로
고속화도로 연결시 문제 심각
성남시가 경기도가 추진 중인 ‘용인~광주 고속화도로’와 관련, 서현로(6월26일자 8면 보도=서현로 대책 빠진 용인~광주 고속화도로화도로)에 대한 대책마련 및 사업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성남시는 12일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로 인해 서현로 일대에 교통대란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에 사업 재검토 및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하고 주민 의견 수렴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용인시 고림동에서 광주시·분당 경계인 태재고개를 연결하는 총 17.3㎞의 도로로 총사업비는 약 7천100억원이며 착공예정일은 오는 2026년이다. 2022년 12월 GS건설 등으로 이뤄진 (가칭)경기드림웨이주식회사 컨소시엄이 제안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는 분당쪽 서현로를 거쳐 판교쪽으로 이어진다. 문제는 서현로가 전국적으로 교통 체증이 심각한 도로다.
국토부가 지난 4월 발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에서 일일 평균 차량이 7만972대로 전국 지방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상위 5위에 포함됐다. 여기에다 서현로 인근에 서현공공주택지구가 개발되고 분당 재건축에 따라 일대에 주택이 최소 3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지금보다 도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게 뻔한데 서현로를 제외한 ‘용인~광주 고속화도로’만 추진하는 것이 정상적이냐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2022년 민자사업 제안 당시 서현로 극심한 정체 발생에 대비한 교통량 분산 방안과 인근 주거지역 소음, 매연 등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경기도에 요구했으나 이에 대한 대책 없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극심한 교통정체 및 정주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경기도에 공문을 발송해 사업 재검토 및 성남시에 대한 대책방안을 마련해 재협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