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글로벌, 2330억 제시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광명시 제공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토지이용계획도/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추진하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속도를 낸다. 구름산지구 A5블록 집단체비지가 최근 (주)시티글로벌에 낙찰되면서 원활한 사업 추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공개매각 절차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로 진행(6월14일자 6면 보도)해 지난 11일 2천330억원을 제시한 시티글로벌에 낙찰됐다.

구름산지구 A5블록 주택용지 공매… 온비드서 내달 10일까지 입찰가능

광명시가 구름산지구(소하동 104-9번지 일대) 도시개발사업 구역 내 A5블록 집단체비지(공동주택용지)를 공개 매각한다.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소하동 가리대와 설월리, 40동 마..

최종낙찰가는 최저 입찰금액인 2천200억원보다 133억원 많은 규모다.

이번 집단체비지 매각이 성사되면서 공동주택 건설과 충분한 사업 재원 확보 등이 가능해졌다.

구름산지구 A5블록은 부지면적 2만9천145㎡에 건폐율 30%, 용적률 180%로 528가구의 공동주택용지가 조성된다.

서울에 인접한 교통요충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며 소하IC를 통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는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받아왔다. 또 주변에 학교, 편익시설 등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향후 주거 선호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현재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은 석면 해체(69.1%), 건축물 해체(38.1%), 문화재 시굴 조사 완료, 부지조성공사 및 기반시설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원활한 사업 시행을 위해 퇴거청구소송 판결에 따른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A5블록 체비지 매각으로 사업비가 확보된 만큼 구름산지구를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매각은 계약금 10% 적용(이전 대비 10%p 인하), 중도금 순차 분할납부 등 2023년 불발됐던 공개매각과 비교해 완화한 입찰 조건으로 이뤄졌다. 매매 계약은 2024년 7월15~26일 중 이뤄지며, 낙찰자는 2027년 12월까지 중도금과 잔금을 분할납부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