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월초가 제21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여초부 정상에 올랐다.
구월초는 14일 강원도 태백 세연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초부 결승에서 전남 무안초를 21-18로 제압했다.
이로써 구월초는 지난 2월에 열린 ‘제2회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초등핸드볼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올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구월초는 지난해 열린 제20회 태백산기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쉬움도 떨쳐버렸다.
이번 대회 여초부 C조에서 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직행한 구월초는 정읍서초를 22-1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구월초는 무안초와 결승에서 전반전은 4-8로 뒤졌다. 구월초는 경기 시작 27초 만에 첫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내 범실과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주도권을 무안초에 내줬다.
끌려가던 구월초는 후반 들어서 힘을 냈다. 김예서와 최연재, 이지은 등을 앞세운 구월초는 후반전에만 무려 17점을 쏟아부었다. 구월초는 대역전극을 쓰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7득점하며 구월초의 우승에 기여한 김예서가 대회 최우수선수에, 10득점하며 분전한 김지인(무안초)은 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지영주 구월초 지도자는 “실질적으로 6학년 선수들의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라서 너무 기쁘다”면서 “내년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도록 여름 방학과 올해 하반기에 4·5학년 선수들과 더욱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