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나고 인천 이범수 골키퍼와 결승골을 기록한 요니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광주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끝나고 인천 이범수 골키퍼와 결승골을 기록한 요니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인천은 1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리그 23라운드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요니치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무려 10경기 만에 5승(10무8패)째를 올린 9위 인천은 승점 25를 만들며 중위권 진입의 발판을 놓았다. 8위 광주(승점 28)와 승점 차는 3점으로 좁혔다.

변재섭 인천 감독대행은 점유율은 내주고 라인을 한껏 낮춰 수비에 집중했다. 전반 15분 광주의 볼 점유율은 76%까지 올랐다. 광주는 전반 22분 안혁주와 베카의 연이은 슛이 이범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잇따른 공격에도 인천의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은 광주는 전반 37분 신창무와 안혁주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이희균과 최경록을 투입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세트피스로 결정타를 날렸다. 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진호의 코너킥을 김건희가 헤더로 왼쪽으로 흘려줬다. 무고사가 왼쪽 골대 앞에서 김진호와 경합을 이겨내며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했고, 김경민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 볼이 요니치에게 흘렀고, 요니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중앙 수비수 요니치의 K리그 통산 첫 번째 득점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광주는 문민서 대신 가브리엘을 투입했다. 전반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전개됐다. 후반 6분 이희균이 인천 수비를 허물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이범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무산됐다.

인천은 더욱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면서 광주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후반전 득점도 인천의 몫이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후반 37분 신진호의 코너킥 때 인천의 장신 수비수 김건희를 수비하던 가브리엘의 자책골이 나왔다. 점수 차는 2골로 벌어졌다.

정규시간이 모두 지나고, 추가시간이 4분이 주어졌지만 광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결국 인천이 2-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