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역 내 3개 경찰서와 긴급구호가 필요한 취약계층의 자립기반 제공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와 부천원미·소사·오정경찰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공공일자리 제공 및 연계 ▲안전 및 범죄예방 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범죄예방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은 최근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경제 고통이 커지면서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범죄를 저지르는 ‘현대판 장발장’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시와 경찰서 간 협업 노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 시와 오정경찰서는 지역 내에서 발생한 생계형 노인 절도사건을 상호 협력해 시 공공일자리를 연계했고, 그 중 2명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도 했다.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은 “고령층 생계형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업무협약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복락 부천소사경찰서장은 “사회적 약자를 아우르는 좋은 정책에 적극 공감하며 좋은 취지를 잘 살려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고, 전순홍 부천오정경찰서장은 “부천시와 협업해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3개 경찰서와 협업을 통한 공공일자리 제공으로 취약계층의 자립 기반을 촘촘히 다지는 좋은 기회”라면서 “시는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두번째)과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왼쪽 첫번째), 최복락 부천소사경찰서장(왼쪽 세번째), 전순홍 부천오정경찰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2일 ‘공공일자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2. /부천시 제공
조용익 부천시장(왼쪽 두번째)과 송유철 부천원미경찰서장(왼쪽 첫번째), 최복락 부천소사경찰서장(왼쪽 세번째), 전순홍 부천오정경찰서장(왼쪽 네번째)이 지난 12일 ‘공공일자리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2. /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