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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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치른 2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SSG는 1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4-13으로 대패했다. 하지만, 1·2차전에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SG는 45승1무44패로 5위를 유지 중이다. 공동 3위인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이상 48승2무42패)와 격차는 2.5경기이다.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었음에도 SSG의 약점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1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엘리아스는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지만, 이어서 등판하는 투수들이 난타당하며 대패했다.

그 전날 경기에서도 SSG는 중반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7-9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타력으로 만회하면서 15-9로 승리했다.

SSG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과부하 걸린 불펜진의 강화가 필수다. 때마침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SSG의 불펜투수 4인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15일 전역한 이들은 SSG의 순위 레이스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왼손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김택형의 가세는 특히 반갑다. 김택형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22년 64경기에 등판해 3승5패17홀드10세이브(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특히 그해 한국시리즈 5경기에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투구로 1승을 올리기도 했다. 김택형의 호투는 팀의 통합 우승으로 이어졌다. 오른손 투수 장지훈 역시 SSG가 기대하는 자원이다. 장지훈은 프로 2년 동안 100경기에 출전해 4승5패16홀드1세이브(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두 선수 외에도 조요한과 김건우가 합류한다. 네 선수의 가세로 SSG의 불펜 운용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SSG는 16일부터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벌인 후 19일부터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2승1무6패로 부진했다. 반면 SSG는 키움에겐 7승2패로 강했다.

SSG와 LG는 16일 선발 투수로 김광현과 엔스를 각각 예고했다. 김광현은 후반기 들어서 2차례 등판에서 7이닝 무실점, 6이닝 4실점(3자책)했지만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한 주의 첫 경기에 등판하는 에이스 김광현의 어깨가 무겁다. 김광현의 호투로 SSG가 첫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상승세는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