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이황초등학교(교장·심재학)가 지난 13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하는 ‘백족산둘레길 행복나눔 가족걷기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엄마, 아빠, 할머니, 형, 동생 등 11가족 총 50여 명이 백족산 둘레길을 함께 걸었다.
행복나눔 가족걷기의날은 가족들이 건강한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학교가 주관하고 학부모회가 중심이 돼 추진했다.
이황초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행사를 계획한 한 달 전부터 가족이 걸을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을 찾았다. 세 차례의 협의와 두 번의 답사 결과 학구 내 백족산이 행사 장소로 선정됐다.
행사 참가자들은 무량사 주차장에서 출발해 약수터를 거쳐 남쪽 정자코스를 걷고 약 3㎞ 거리의 중간에 가족이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복나눔 걷기 프로그램은 3개의 미션을 부여했다. 첫 번째 미션은 폴라로이드 가족사진 촬영이다. 백족산 풍경을 배경으로 가족의 밝은 표정을 폴라로이드로 찍어 제공했다.
두 번째 미션은 걸으며 가족의 추억을 만드는 우리 가족 예쁜 사진 만들기다.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 사진을 찍거나, 엄지 척 포즈를 취하거나, 점프하는 사진, 다리를 모은 포즈, 꽃과 함께 찍은 사진, 가족이 동그랗게 앉은 사진 등 다양한 장면이 연출됐다. 이때 찍은 사진 중 단체 카톡방에서 많은 공감을 얻은 가족에게 선물을 나누었다.
세 번째 미션은 보물찾기로, 돌 틈과 나뭇잎 사이, 풀숲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면서 산길을 올랐다. ‘건강하세요’, ‘지혜 가득한 날 되세요’, ‘따스한날 되세요’ 등의 따스한 문구가 적힌 보물찾기 종이를 찾아 선물을 나누고,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심재학 교장은 “3시간 동안 끊임없이 이어진 가족들의 이야기 속에 가족과 함께하는 휴일의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사였다”고 전했다. 이황초 행복나눔 걷기의날 활동모습은 이황초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