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강백호 22개·로하스 21개 '해결사 역할'
SSG, 김택형 등 상무 투수 4명 복귀 앞둬
천적 LG 만난후 약체 키움과 대결 펼쳐
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인천 SSG 랜더스가 각각 중위권과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거듭하다 지난달 말부터 기세가 오른 kt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5승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10경기 전적은 7승2패1무로 전체 구단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41승44패2무로 리그 7위인 kt는 꾸준히 상위권과 게임 차를 좁히고 있다. 현재 리그 선두인 KIA 타이거즈와는 11경기, 포스트 시즌 진출권인 5위 SSG와는 3경기 차다.
kt의 상승세는 투수진에서 비롯된다. 선발진은 엄상백과 고영표가, 불펜진은 김민과 박영현 등을 중심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여기에 로하스, 강백호로 이어지는 선두 타자 라인은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로하스와 강백호는 각각 홈런 21개, 22개로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kt는 올 시즌 키움에 6승1패로 크게 앞서고 있고, 리그 6위인 NC는 반드시 이겨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2연속 위닝시리즈에도 SSG는 불안하다. 지난 14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엘리아스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불펜진들이 난타당하며 패했다.
SSG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과부하가 걸린 불펜진의 강화가 필수다. 때마침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SSG의 불펜투수 4인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왼손 불펜 자원인 김택형은 군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던 2022년 64경기에 등판해 3승5패17홀드10세이브(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했다. 특히 그해 한국시리즈 5경기에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무실점 투구로 1승을 올리기도 했다. 오른손 투수 장지훈 역시 프로 2년 동안 100경기에 출전해 4승5패16홀드1세이브(평균자책점 4.06)를 기록했다.
SSG는 16일부터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벌인 후 19일부터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치른다. SSG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2승1무6패로 부진했다. 반면 키움에겐 7승2패로 강했다.
/김영준·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