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0일 남았다.”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개월 동안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킬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02FIFA월드컵 개막을 30일 남겨놓고 월드컵한국조직위원회(KOWOC) 및 월드컵개최도시인 인천시와 수원시가 본격적인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D-30일인 1일을 기해 매일매일 성공월드컵을 위해 미비사항을 최종점검하고 이를 보완하는 월드컵 실제상황에 돌입한 것이다.

지난달 22일부터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조직위원회는 1일부터 한국을 찾는 귀빈들이 제일 먼저 찾는 인천국제공항의 업무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의 직원들이 숙소와 경기장에서 의전업무에 들어갔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국제미디어센터(IMC)도 등록업무를 개시했다.

또 등록센터에도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실전에 배치돼 안전, 통신, 대회운영 등 국내 지원요원들을 대상으로 한 AD카드 발급업무를 시작해 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것을 실감케하고 있다.

월드컵 수원경기의 첫게임인 포르투갈과 미국전 (6월 5일) 한달 전인 오는 5일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의 시설을 인수하는 월드컵조직위원회 수원운영본부는 '편안하고 안전한 월드컵대회 운영'을 목표로 정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완벽한 대회운영시설 확보, 운영요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합리적 배치, 관중편의 위주의 동선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개월여동안 현장운영계획의 지속적인 보완 및 개선을 위해 관련기관의 협조를 강화하고 안전월드컵을 위해 안전통제본부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월드컵의 성공은 '작은 영웅'들인 자원봉사자의 도움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아래 이달 중순까지 자원봉사자에 대한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앞둔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인 세계최강 프랑스와의 경기를 월드컵 본선게임이라고 가상해 최종 예행연습을 실시한다.

또한 선수들이 최상의 운동장 조건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수원·인천운영본부는 경기장 특별관리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대회 개막때까지 경기장 내에서는 국가대표팀의 경기나 출전팀들과 국내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제외하고 행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월드컵 개최도시인 수원시와 인천시도 성공월드컵을 위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최종점검에 한창이다.

수원시는 월드컵 3대시책중의 하나인 수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수원의 일반가정에 머무르며 한국의 생활양식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제민박프로그램(Home-HostStay) 참여자에 대한 교육을 지난달 23일부터 3일간 청소년문화센터에서 대대적으로 실시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 기간중 경기장을 찾지못하는 대다수의 수원시민과 외국인들에게 월드컵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공간인 월드빌리지를 오는 29일부터 6월17일까지 만석공원에서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대형멀티스크린을 통한 월드컵 중계와 국내 및 해외 예술단체 등 다양한 공연, 먹거리(세계음식문화대전), 살거리(특산물코너), 즐길거리(도자기체험장), 놀거리(게임센터)를 제공하고 수원갈비축제를 통해 수원의 '양념갈비'와 건강주 '불휘'를 관광상품화하여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외국인이 경기장을 찾아오는데 불편이 없도록 주요도로 및 관광안내판에 영어·한자를 병행 표기하고 4천여대의 택시에 외국어통역시스템을 설치하였으며 주차난을 우려해 경기장내와 인근 임시주차장 등 9천여대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한편 시는 1일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종합운동장에서 “성공월드컵-함께합시다”행사를 개최한다.

오후 2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의자, 주인을 찾습니다'를 시작으로 한 이날 행사는 한·일연예인축구대회, 수원경기 6개 참가국별(미국, 포르투갈, 세네갈,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브라질) 시민서포터즈 발대식, 100m축하떡 절단, 아디다스 프로축구 관람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

'한국의 관문'인 인천시도 지난달 27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A매치를 기폭제로 월드컵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 중심에 인천시월드컵추진기획단과 월드컵조직위원회 인천운영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기획단은 한·중 A매치를 경기장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자 배치, 경기장 운영 등 월드컵의 리허설 형식으로 치른 만큼 이를 토대로 미비점 보완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주 중으로 월드컵 관련 실·과 및 사업소, 구·군,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A매치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현장 점검시 운영실태, 잘된 점과 미흡한 점, 문제점에 대한 개선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을 찾는 외국인 손님맞이를 위해 3일까지 8개 국어로 된 문학월드컵경기장과 교통, 숙박, 관광,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