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선화 연정' 등으로 1980~90년대 큰 인기를 누린 트로트 가수 현철(사진)이 지난 15일 오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42년생인 고인은 1966년 '태현철'이라는 이름으로 첫 음반을 내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낸 뒤 1980년대 들어서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의 히트곡을 내며 인기 가수로 도약했다.
특히 그는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거머쥐며 전성기를 누렸다. 1990년대 이후로도 '사랑의 이름표', '아미새' 등의 노래로 사랑받았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8일 오전 8시20분.
/양형종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