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숙원인 월드컵 16강진출 염원을 안고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누빌 태극전사들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0일 스트라이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수비수 홍명보(포항), 골키퍼 김병지(포항) 등 다음달 2일부터 서귀포에서 실시되는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거스 히딩크 감독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서귀포전지훈련 이전에 23명을 확정짓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에 이들은 부상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본선 엔트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명단은 지난해부터 계속해 온 전지훈련과 수차례의 친선경기 등을 통해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짜여졌으며 깜짝 발탁은 없었다.
'황새' 황선홍은 18번을 등에 달고 최전방에서 킬러 본능을 발휘한다.
98년 월드컵 개막직전 중국전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했던 황선홍으로서는 90년, 94년에 이어 세번째로 본선 무대이며 최용수(제프 이치하라)도 스트라이커의 상징인 11번을 달고 나선다.
또 차범근 전 대표팀감독의 아들 차두리(고려대)는 대를 이어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기록을 세우게 됐고 설기현(안더레흐트),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에게도 예상대로 공격의 한 축이 맡겨졌다.
그러나 이동국(포항), 박요셉(안양)은 탈락했다.
플레이메이커 주전 경쟁을 벌여 온 윤정환(세레소 오사카)과 안정환(페루자)은 나란히 발탁됐고 최성용(수원), 유상철(가시와 레이솔)은 98년에 이어 2회 연속 나란히 중원을 누빈다.
막강 미드필더의 주축인 송종국(부산), 이을용(부천), 이영표(안양), 김남일(전남), 박지성(교토 퍼플상가)도 최종 승선 명령을 받았다.
월드컵 4회연속 출전의 기록을 세우게 된 홍명보(포항)가 이끄는 수비라인에는 최진철(전북), 김태영(전남), 이민성(부산), 현영민(울산)이 포함됐다.
또 수문장에는 신예 김용대(부산)가 탈락한 가운데 이운재(수원), 김병지, 최은성(대전)이 뽑혀 경험을 중시한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연합〉
젊은피 선봉 노장들 뒷받침 태극전사 23명 최종확정
입력 2002-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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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3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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